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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빅매치] ‘득점 1위’ KGC vs `리바운드 1위` 삼성
입력 2016-02-24 11:28 
김승기 KGC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이 23일 KBL 사옥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공격의 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리바운드의 서울 삼성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의 서막을 연다.(농구토토 매치 18회차)
3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맛보는 KGC는 끈질긴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올 시즌 KGC의 경기 당 평균 득점은 81.4점으로 전체 1위다. 찰스 로드를 필두로 오세근과 이정현, 양희종, 박찬희 등 화려한 국가대표 라인업이 건재하다.
여기에 외곽슛 능력이 뛰어난 마리오 리틀과 2년차 김기윤의 빠른 성장세도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한 시즌 초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압박 농구를 통한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달구는 것이 KGC의 특징이다.
문제는 정규리그 막판 떨어진 선수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왔느냐다. KGC는 강병현이 수술을 받아 정규리그 막판 시즌 아웃이 됐고 양희종, 오세근, 박찬희 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면서 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여러 차례 맥이 빠진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승기 KGC 감독은 경험을 앞세워 승부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하루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코치를 오래하면서 많은 플레이오프 경험을 했다”면서 3승으로 빨리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높이와 리바운드로 해법을 찾는다. 삼성에는 김준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으로 이어지는 ‘빅3가 큰 무기다. 이들을 앞세운 삼성은 올 정규리그에서 경기 당 37.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1위에 올랐다.
베테랑 주희정이 경기 후반을 책임지고 여기에 임동섭이 간간히 터뜨려주는 외곽슛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올해 삼성 농구였다.
문제는 임동섭이 무릎 뒤쪽에 부상이 있다는 것. 임동섭은 2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믿는 것은 베테랑의 경험이다. 팀 내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주희정과 문태영 등에게 기대하고 있다. 다만 먼저 원정을 치른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감독은 3승1패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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