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댓글통] 은수미 8시간째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놓고 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16-02-24 11:10 
은수미/사진=연합뉴스
[댓글통] 은수미 8시간째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놓고 누리꾼 갑론을박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으로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4일 오전 11시를 넘어 15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5시간33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1시간49분)에 이어 세번째 토론자인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현재 약 8시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인터넷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지지하는 의견과 함께 테러방지법이 조속히 통과해야 힌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아이디 'rain****'를 사용한 누리꾼은 "테러방지법은 테러를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개개인 누구나 조사를 할 수 있는 법이다. 그 권한을 국정원에게 준다면 독재 때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테러방지법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도 했고 'kkan****'아이디를 사용한 누리꾼은 "지금도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국정원이 도·감청 합법화로 날개를 단다면 국민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이 국정원의 감시와 통제하에 놓인다"며 테러방지법으로 강화되는 국정원의 권력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아이디 'j941****'를 사용한 누리꾼은 "테러방지법의 요지는 안전을 위해 내 정보를 국가에 맡기는 것이 핵심이다. 그게 국가라는 시스템의 핵심아닌가? 그저 정부를 매도 하고 욕하면 안보가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아야 한다"라는 반박 댓글을 남겼고 'king****'아이디를 사용한 누리꾼은 "세상에 자국의 안전보다 자기들 사찰당할까봐 정치적 논리로 테러방지법 반대하면서 국정원 댓글사건 들먹이고 있으니 민주당이 맨날 그 꼴이다"며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우리는 테러방지법을 반대하지 않는다. 테러방지법에 담긴 국가정보원의 인권침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법안 수정을 위한 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원은 '테러방지를 위해'라는 불명확한 사유만 있으면 긴급 감청을 통해 이메일·문자(메시지)·카톡에 접근할 수 있는, 인권을 유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무제한 토론'이란 칼을 뽑아든 야당, 과연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그 결과에 국민들의 귀추가 모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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