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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Y 포럼] 한국계 CNN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韓 헝그리 정신 덕에 내가 있다”
입력 2016-02-24 10:23  | 수정 2016-02-25 14:21
[MBN스타 김윤아 기자] 한국계 일레이나 리(Ellana Lee·43) CNN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이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청년 멘토링 축제 ‘MBN Y 포럼 2016이 ‘네 꿈을 펼쳐라는 주제로 막이 올랐다.

일레이나 리는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70년대 한국서 자랐다. 70년대 한국은 지금의 한국과 달랐다. 당시엔 에티오피아가 한국보다 부자였다. 가난한 한국에서 자랐고, 이후 다시 미국으로 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엔 헝그리 정신이 있었다. 그것이 나의 경쟁력이 됐다.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교육만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목표를 가지고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가치관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 참여한 분들은 매일 매일 먹을 것을 고민하진 않는다. 힘겹게 사회적으로 억압돼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학교 공부가 쉽진 않지만 감사해라. 내가 대학을 가지 않고, 대학원을 가지 않았다면 cnn에서 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한국의 헝그리 정신이 나의 성공과 함께 해 왔다. 내가 인턴으로 시작했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뉴스를 총괄하고 있다. 두바이 런던 뉴욕 요하네스버그 홍콩 나이로비에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을 담당하기도 한다. 내가 이렇게 즐거운 일을 하며 월급을 받는 것도 좋다. 그래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해라. 실패에도 감해라. 실패가 있다면 빨리 회복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일레이나 리는 홍콩에 살면서 한국을 바라보는데, 조금 걱정스러운 게 있다. 성공이라는 것은 완벽한 것이 아니다. 성공의 중요 핵심은 실수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이다. 실수했다고 낙담할 필요 없다. 완벽을 추구할 필요 없다. 실패를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로 삼아라. 실수를 감당하는 것이 젊었을 때 더 쉽다. 나이가 많을수록 실패의 여파가 더 크고 잃을 것이 많다. 경쟁이 많은 사회에서 우리에게 실수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MBN Y포럼은 2030 세대 5만 5000여명이 직접 뽑은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영웅쇼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 분야에서 350여명의 영웅을 추천받고 이들중 투표를 통해 최종 11명을 선정했다. 11명의 영웅은 분야별로 ▲글로벌 영웅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정치 영웅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경제 영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남자 문화·예술 영웅 MC 유재석, 배우 오달수 ▲여자 문화·예술 영웅 가수 보아, 발레리나 강수진 ▲스포츠 영웅 차두리, 김연아 등이다. 이중 ‘개막 영웅쇼에는 ‘아시아의 뮤즈 보아와 ‘피겨 여왕 김연아가 ‘맨발의 디바 가수 인순이와 함께 참석한다. ‘영웅쇼에선 나경원 의원, 안희정 지사, 백종원 대표, 강수진 예술감독, 차두리 선수가 직접 찾아 그들만의 성공 비결을 들려준다. 강연이 아닌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돼 2030 젊은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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