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 출시…김기사 전면 업그레이드
입력 2016-02-24 10:17 

카카오는 24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기사의 전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이는 카카오내비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UX를 통해 쉽고 빠른 목적지 검색 및 안내를 제공한다.
카카오내비는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도 공유된 목적지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공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김기사의 벌집 UI,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교통정보 수집 등 독자적 내비게이션 기술에 카카오의 노하우를 결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내비의 최대 특징은 공유와 개방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특정 위치만 공유할 수 있었던 반면, 카카오내비는 현 위치와 목적지, 예상 소요시간을 한 번에 카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목적지를 공유 받은 친구는 별도로 카카오내비를 다운받지 않아도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유일하게 웹 기반 길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러 장소를 한 번에 공유하고 싶을 때는 ‘태그 공유를 사용하면 된다.

또 카카오내비는 전면적인 디자인 개편을 통해 세련되고 친근한 느낌을 완성했다. 주행 화면의 경로 안내 영역은 도로의 교통표지판과 동일하게 파란색을 사용해 실제 운전 환경을 재현했고, 앱에 사용된 색깔을 제한해 눈의 피로도와 눈부심을 줄였다.
김기사의 강점 중 하나인 다양한 음성 안내는 카카오내비에서도 확대 제공한다.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 같은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버전 등 총 18개의 음성 길안내를 모두 무료로 제공해 이용자에게 더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00여개의 갈림길 교통정보 처리를 고도화해 더 정확한 교통량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갈림길 구간에서의 평균 속도는 직진 구간에서의 평균 속도 대비 두 배 이상 느릴 수 있다는 점을 교통량 및 소요 시간 계산 알고리즘에 적용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하루 150만 사용자가 기존 대비 더 정확한 교통 정보를 안내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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