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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 바르사 원정승, 메시가 ‘8.4km’로 만든 차이
입력 2016-02-24 09:09  | 수정 2016-02-24 11:33
24일 아스널 원정에서 2골 활약으로 팀에 귀중한 원정승을 선물한 리오넬 메시와 아이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아스널전 2-0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덜 뛰었다. 하지만 효율면에서 따라올 자가 없었다.
메시가 24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기록한 ‘8394m는 골키퍼 제외 풀타임을 소화한 17명 중 가장 적은 수치다. 바르셀로나 평균(9788m)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최다 주행거리 기록자인 애런 램지(아스널, 12203m)보단 3809m나 덜 뛰었다. ‘MSN'의 나머지 구성원 네이마르(10247m)와 루이스 수아레스(10210m)과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중계화면을 봐도 공이 인근에 없을 때 설렁설렁 걷는 장면이 종종 보였다. 압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와 비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좌우한 건 다름 아닌 메시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 38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득점뿐 아니라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슛(6개)을 쐈고, 가장 많은 공격 진영 패스(38회 성공/45회 시도)에 성공했다. 박스 안 단독 돌파도 2회다. 일대일 돌파(5회) 득점 기회 창출(2회) 등 다방면에서 고효율 활약을 했다.
잠깐만 조금 쉬고. 8.4km나 뛰었단 말야… 휴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장거리 비행, 빡빡한 경기 스케쥴에 따라 육체가 피로한 상황에서 스스로 체력을 조절했다고 볼 수 있다. 강력한 한 방을 위한 힘 비축이었다고도.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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