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EFA유스리그] 이승우 결정력·공격주도·돌파 다 보여준 유럽 데뷔전
입력 2016-02-24 08:46  | 수정 2016-02-24 09:21
이승우(오른쪽)가 미트윌란 U-19와의 2015-16 UEFA 유스리그 16강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사진=이승우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공격수 이승우(18)가 생애 첫 유럽 청소년클럽대항전에서 데뷔골에 성공했다. 에이스라 불릴만한 존재감이었다. ‘후베닐 A는 청소년팀 최종단계에 해당한다.
이승우는 23일 FC 미트윌란 U-19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16강 홈경기(3-1승)에서 4-3-3 대형의 왼쪽 날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1-1이었던 후반 45분 공격수 카를레스 페레즈(18·스페인)의 도움을 역전결승골로 연결했다.
UEFA 공식기록을 보면 이승우는 미트윌란 U-19를 상대로 4차례 슛을 했다. 유효슈팅 2번으로 1득점 했다.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에 차단된 슛이 1번씩 있었다. 직접프리키커로도 1차례 나섰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는 전반 34분 자책골로 선제실점했다. 후반 6분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승우가 역전하기 전까지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승우가 득점시도를 이어가면서 공격을 주도하지 않았다면 분위기는 더 나빠졌을 수도 있다.
공을 잡으면 이승우는 과감했고 위협적이었다. 미트윌란 U-19는 이승우를 막느라 반칙을 3번 했는데 이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2장 받았다. 경고를 각오한 육탄방어를 선택할 정도로 이승우의 돌파는 상대에 치명적이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소속 백승호(19)도 UEFA 유스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미트윌란 U-19전에 4-3-3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74분을 뛰었다.
백승호가 미트윌란 U-19와의 2015-16시즌 16강 홈경기로 UEFA 유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백승호 SNS 공식계정

백승호의 2차례 슛은 골문을 외면했으나 세트피스 키커로 자주 나서며 팀 입지를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다. 코너킥 3번과 직접프리킥 1회를 담당했다. 1차례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승우와 백승호 모두 토너먼트 단판으로 유럽 청소년클럽대항전을 처음 경험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둘의 기량은 이만한 상황에 짓눌리지 않았다.
[dogma01@maekyung.com]

▶실전 첫 불펜 소화 류현진, 점점 좋아지고 있다”
▶ 前 일본 세이브왕 바넷이 본 오승환, 이대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