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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공격효율왕 아드리아노, ACL에서도 통했다
입력 2016-02-24 08:19 
아드리아노(가운데)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F조 원정 1차전에서 4차례 유효슈팅으로 4골을 넣었다. 사진=AFC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KEB하나은행 FA CUP 챔피언 FC 서울의 아드리아노(29·브라질)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던 이 공격수에게 생애 첫 아시아클럽대항전은 부담이 아니었다.
아드리아노는 23일 지난 시즌 태국프로축구 4관왕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F조 원정 1차전(6-0승)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4차례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의 군더더기가 없었다는 얘기다.
2015시즌 아드리아노는 대전 시티즌에서 17경기 7골, 서울 이적 후에는 13경기 8골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도 유능했으나 서울에서는 K리그 클래식 최상급 공격수였다.
2015 K리그 ‘슛 및 유효슈팅 대비 득점성공률 1~3위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를 보면 아드리아노는 서울 소속으로 31차례 슛을 하여 18번이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슛 대비 득점성공률이 25.8%(8/31). 유효슈팅 기준으로는 정확도가 44.4%(8/18)에 달한다.
25.8%와 44.4% 모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5골 이상 득점자 중 2번째로 좋은 것이다. 특정 선수가 ‘슛 대비 득점확률과 ‘유효슈팅 대비 득점비율 3위 안에 든 것은 해당 기간 1부리그에서는 아드리아노가 유일했다.
서울은 부리람전에서 6번의 유효슈팅으로 6골을 넣었다. 이처럼 효율적이고 정확한 공격의 선봉에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도 확률 높은 공격수였던 아드리아노가 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그에게 늪이 아닌 용이 승천할 연못이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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