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르틈'의 정치학…입술이 말해준다
입력 2016-02-24 07:00  | 수정 2016-02-24 07:25
【 앵커멘트 】
잠이 부족하고 피곤이 쌓이면 흔히 입술이 부르트곤 합니다.
요즘 정부와 정치권에서 입술이 망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창당 이후 연일 정부와 여당에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개혁적인 국민은 이제 국민의당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입술 한쪽이 부르텄습니다.

너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면역이 약해질 때 생기는 바이러스성 피부 감염증입니다.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연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입술도 성치 않습니다.

부르튼 입술의 원조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란 초강수 카드를 꺼낼 당시 이를 발표하기 위해 연단에 선 홍 장관의 입술은 이미 부르튼 상태였습니다.

정부 일각에선 "열심히 일한 티가 난다"며 오히려 "부럽다"는 말들도 나올 정도입니다.
꼬인 당내 상황, 풀기 힘든 대북 관계에서 오는 이들의 고충이 입술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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