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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순조롭게 커가는 마운드 높이
입력 2016-02-24 06:57 
NC 다이노스의 강장산이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NC에서는 치열한 5선발 경쟁이 예고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2년간 굳건한 마운드를 유지했던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도 기대해 볼 만하다. NC는 지난 2014년 팀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26으로 2년 연속 KBO리그에서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은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에이스 에릭 해커를 포함해 이재학, 이태양, 손민한 등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마운드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재크 스튜어트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힘을 보탰다.
원종현의 이탈로 불안할 것으로 예상됐던 NC 불펜은 임정호, 최금강 등 ‘화수분 야구를 펼치면서 오히려 가장 강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를 맡은 임창민은 구원 부문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미국 LA 2차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NC는 평가전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비록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NC는 현재까지 치른 8차례 평가전에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도 강한 마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아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선발 마운드에서는 5선발 후보에 올라 있는 이민호를 필두로 강장산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끈한 마운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이태양 역시 두 차례 오른 선발 마운드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서 순조롭운 출발을 하고 있다.
불펜에서는 지난해 활약한 김진성, 임정호 등이 꾸준히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구창모, 손정욱 등 좌완 투수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힘껏 마운드에서 던지고 있다. 신인 정수민도 선배들 사이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NC는 그 동안 치른 평가전에서 5승2패1무를 거두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 동안 토종 투수들이 평가전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시험대에 올랐다면 23일(현지시간) 열리는 CSU 풀러턴대학과의 평가전에서는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등 외인 투수들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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