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개미가 절구통 물고 나간다"…어록 발간
입력 2016-02-24 06:50 
【 앵커멘트 】
'개미가 절구통을 물고 나간다', '정책이 불어터진 국수 같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했던 말들인데요, 청와대가 취임 3주년을 앞두고 박 대통령 특유의 비유 화법을 정리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축수산단체장과 기업인들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

농수산업계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속담을 이야기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2015년 3월)
- "힘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개미가 절구통을 물어 간다'는 옛말이 있지 않습니까?"

신속한 법안 통과를 강조할 때는 법안을 음식에 비유하는가 하면,

▶ SYNC : 박근혜 / 대통령(2014년 2월)
- "국수가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고 제대로 먹은 것 같은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의 '우문현답', '창조경제의 가시화는 문화에 해답이 있다'는 의미의 '창가문답'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국정 과제를 간단히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23일) 열린 국정과제 세미나에서도 특유의 비유 화법을 사용해 간결한 정책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전부 규제를 물에 빠뜨려 놓고 꼭 필요한 것만 걸러내겠다고 했는데, 거기서 살아남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그렇게 덧붙였어요."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는 듣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려는 진심이 박 대통령의 비유 화법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