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1차 타격 대상은 청와대" 성명 발표
입력 2016-02-24 06:40  | 수정 2016-02-24 08:13
【 앵커멘트 】
북한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이른바 '참수작전'에 나선다면 청와대를 1차 타격대상으로 삼고 선제 타격작전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돌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로 중대성명을 발표한 건 어젯밤 9시 쯤.

북한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최고 수뇌부를 겨냥한 이른바 '참수작전'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일 경우 선제적 작전 수행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북한은 특히 1차 타격대상으로 청와대와 우리 정부기관을, 2차 타격대상으로 미국 본토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차 타격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다. 2차 타격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제침략군의 대조선 침략기지들과 미국 본토이다."

그러면서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최첨단 공격수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위협을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벌이는 심리전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강력한 대북 조치에 일단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미 양국의 강력한 대북 응징 의지에 대해 북한이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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