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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강조하는 롯데, 집중력이 중요하다
입력 2016-02-24 06:18 
롯데 자이언츠가 2016 시즌을 위해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 롯데 강민호가 포수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겨울 롯데 자이언츠의 큰 화두는 바로 수비다. 지난해 8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둔데에는 수비 불안이 한몫했다. 지난해 롯데는 모두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0개 구단 중 kt위즈(118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내야수 4명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의 뿌리부터 흔들렸다. 이 중 2루수 정훈이 17개, 3루수 황재균이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정훈은 타율 3할, 황재균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는 수비에 대한 부분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신임 조원우 감독과 김태균 수석코치가 모두 수비에 강점을 보인 지도자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수비에서 집중력을 기르기 위한 기본훈련이 많았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 중에 조 감독은 캠프 초반 지난해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며 20~30%는 실전을 통해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고시마로 넘어온 롯데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기르고 있다. 다만 지난 21일 난고구장에서 치러진 세이부전에서는 0-9로 패했는데, 타선침묵과 함께 실점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수비 집중력이었다.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수비에서도 흐트러진 모습이 보인 것. 물론 아직 시범경기까지 남아있어, 수비에 대한 담금질은 계속될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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