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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내의 경력단절 원인은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
입력 2016-02-24 06:02 
맞벌이 아내
맞벌이 아내의 경력단절 원인은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

맞벌이 아내는 많아졌지만 한국 남성 가사노동 분담이 세계 최하위였다.

작년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공개한 2015 일·가정양립지표에 따르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14분으로 남성(40분)보다 5배 가까이 길었다.

5년 전과 비교해도, 맞벌이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5년 동안 3분 늘어나는 데 그친 수준으로, 남성만 직장 일을 하고 여성은 안하는 비 맞벌이의 경우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6시간 16분, 남성은 47분으로 나타나 오히려 비 맞벌이 남성이 가사노동에 투입하는 시간이 7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인과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혼 남성의 비율은 47.5%에 달했지만 실제로 행동에 나선 남성은 16.4%에 불과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턱없이 짧다.

맞벌이와 비 맞벌이를 합친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45분(2009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었으며, 인도(52분), 일본(62분)에 비해서도 짧았다.

기혼여성 취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3%가 결혼·육아·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남성의 저조한 가사노동 참여가 결국 기혼여성의 경력 단절의 원인 중 하나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맞벌이 아내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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