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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인기스타’ 마에다 “부담? 결과로 말하겠다”
입력 2016-02-24 05:25 
마에다 겐타는 자신에 대한 기대와 이에 따른 부담감을 결과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관심과 기대, 이에 따른 부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LA다저스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7)는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마에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공식 소집 이후 두 번째 투구였던 이날은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도 다저스 캠프에는 수많은 일본 취재진이 찾았다. 이들은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 근래 보기 힘든 장기 계약을 맺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불펜 투구를 한 이날은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미국 취재진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이번 스프링캠프 최고 인기스타라 할 수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그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터. 그러나 그는 이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무엇을 하든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부담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마에다는 이날 불펜 투구 이후 포수 엘리스와 오랜 시간 대화를 해 궁금증을 낳았다. 이에 대해 그는 투구를 준비하기 위한 논의였다. 엘리스가 나에게 어느 쪽에 자리를 잡기를 원하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가 일본 취재진에게 밝힌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프레이밍이나 선호하는 구종 등을 묻는 기본적인 대화였다.

이틀 전 야스마니 그랜달에 이어 이날 엘리스와 호흡을 맞춘 마에다는 두 포수 모두 상황을 앞서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나에게 선호하는 구종에 대해 물었다. 둘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보인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던 구종이다. 엘리스가 좋다고 칭찬을 했으니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에다와 엘리스는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그는 메이저리그의 훈련 방식에 대해 연습 시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일본에서는 달리기도 더 많이 하고, 수비 훈련도 많이 한다”며 차이에 대해 말했다. 훈련 시간이 짧은 것에 대해서는 긴장을 풀 수가 있어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는 마에다가 오는 3월 6일 시범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마에다는 이날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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