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와 함께 춤을…106세 할머니 소원 성취
입력 2016-02-23 20:01 
【 앵커멘트 】
평소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게 소원이라던 106세 할머니가 꿈을 이룬 뒤 흥에 겨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입니다.
영상에는 격을 허물고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의 인간적인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보자마자 두 손을 번쩍 치켜드는 고령의 흑인 할머니.


오바마 대통령이 두 손을 맞잡자 흥에 겨운 나머지 머리를 흔듭니다.

다음 달 107번째 생일을 맞는 버지니아 맥로린 할머니입니다.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대통령 부인
- "나이 들면 저도 할머니처럼 되고 싶어요."

양손을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맞잡은 할머니는 급기야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고, 오바마 대통령 내외도 함께 장단을 맞추며 분위기를 돋웁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106세의 나이에도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죠?"

평소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온 할머니는 올해 흑인 역사의 달 행사를 맞아 백악관의 초청을 받게 되면서 오랜 꿈을 실현했습니다.

버지니아 맥로린 / 106세 할머니
- "정말 행복한 순간이네요. 흑인 대통령을 갖게 된 것도 행복한 일이고요."

고령의 할머니가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는 표정과 거리낌 없이 국민에 다가가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의 친근한 모습에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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