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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위해 "3차전에 끝낸다"
입력 2016-02-23 19:40  | 수정 2016-02-23 21:18
【 앵커멘트 】
프로농구 경기 중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6강 플레이오프인 거 아시나요.
한 경기라도 덜 하고 4강에 오르려고 속전속결 승부를 걸기 때문인데요.
기 싸움부터 불꽃 튀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승기의 패스를 받은 동기 이상민이 깔끔하게 골을 넣습니다.

10년 전 상무에서 호흡을 맞췄던 당대 최고 가드들이 감독이 돼 4강 길목에서 만났습니다.

정규시즌에선 딱 1승을 더 거둔 KGC 김승기 감독의 판정승.

하지만, 모레부터 3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최종 승자가 됩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KGC 감독
- "선수 생활할 때 제가 조금 밀렸다고 보면 그때 못다 이룬 꿈들을 감독으로서 다 이루고 이상민 감독한테 모든 걸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삼성 감독
- "선수시절부터 개인 목표를 높게 잡았어요. 4강이 아니라 챔피언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위 오리온과 6위 동부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둘 다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이 있기에 속전속결 의지가 더 강했습니다.

▶ 인터뷰 : 허 웅 / 동부 가드
- "당연히 원주에서, 저희 홈에서 끝내겠습니다."

▶ 인터뷰 : 추일승 / 오리온 감독
- "김영만 감독 머리가 하얗게 났는데 부담을 빨리 덜어 드릴 수 있게 빨리 끝내겠습니다."

4강에 직행한 KCC, 모비스에 대적하려면 최대한 전력소모를 줄이고 올라가야 하는 운명.

사나이들의 피가 끓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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