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73억명 가운데 32억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23일 페이스북이 내놓은 ‘세계 인터넷 접근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 사용인구는 32억명으로 전년 대비 2억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최근 10년새 인터넷 유저는 매년 2억~3억명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인터넷 정보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급증한 것이 인터넷 유저가 불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에서 공급하는 데이터가 크게 늘고 있고, 가계소득 증가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요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머지 41억명은 인터넷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선진국 국민 대부분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후진국은 그렇지 못하다”며 농촌보다는 도시가, 여성보다는 남성이 각각 인터넷 사용 빈도가 더 높다”고 지적했다. 또 10억명은 문맹이어서 인터넷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인터넷 장벽을 없애려면 기업, 정부, 시민단체, 비영리기구 등이 협력해 전세계 인터넷 사용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인터넷 사용관련 국제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는 2020년께 30억명 정도가 인터넷 문맹 상태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