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이 현대증권 인수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인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외에 푸싱그룹과 안방그룹까지 가세하면 현대증권 인수전은 4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국 푸싱그룹과 안방그룹은 최근 매각 자문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비밀유지확약(CA)을 맺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형 기업들이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판 워런 버핏' 궈광창 회장이 이끄는 푸싱그룹은 보험 부동산 미디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성장해온 중국 최대 민영기업이다. 작년에도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미 현대증권에 대한 스터디가 상당 수준 이뤄져 있는 만큼 최종 의사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라는 전언이다.
푸싱그룹은 현재 현대증권 외에도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 등 국내 금융사 매물 인수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동양생명을 인수한 대표적인 중국 민영보험사 안방보험도 현대증권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방보험은 꾸준히 국내 금융사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곳으로 연초에는 삼성카드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한 IB 관계자는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이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며 "현대증권 가격과 규모에 대해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도 노려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대형 금융사들 인수 움직임까지 더해져 다자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현대증권 몸값이 올라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현대증권 매각가격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이나 현대그룹은 현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내심 7000억원 선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국 푸싱그룹과 안방그룹은 최근 매각 자문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비밀유지확약(CA)을 맺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형 기업들이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판 워런 버핏' 궈광창 회장이 이끄는 푸싱그룹은 보험 부동산 미디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성장해온 중국 최대 민영기업이다. 작년에도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미 현대증권에 대한 스터디가 상당 수준 이뤄져 있는 만큼 최종 의사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라는 전언이다.
푸싱그룹은 현재 현대증권 외에도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 등 국내 금융사 매물 인수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동양생명을 인수한 대표적인 중국 민영보험사 안방보험도 현대증권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방보험은 꾸준히 국내 금융사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곳으로 연초에는 삼성카드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한 IB 관계자는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이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며 "현대증권 가격과 규모에 대해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도 노려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대형 금융사들 인수 움직임까지 더해져 다자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현대증권 몸값이 올라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현대증권 매각가격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이나 현대그룹은 현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내심 7000억원 선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