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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엇박자’ KIA, 요미우리에 7회 역전패
입력 2016-02-23 16:12  | 수정 2016-02-23 18:03
KIA 타이거즈가 요미우리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KIA가 투타 엇박자 속에 리드하던 경기를 유지하지 못하며 7회 역전패를 허용했다.
KIA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1-2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하에 7회까지만 진행됐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오키나와리그 11연패를 끝냈지만 이후 다시 2연패를 당했던 KIA. 위축됨은 없이 초반 거함 요미우리를 상대했다. 활화산 같은 타선 폭발은 없었고 피안타도 많이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게 경기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이닝인 7회 불을 뿜은 상대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KIA는 지크 스프루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첫 실전점검을 했다. 전날 헥터 노에시가 첫 등판을 통해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지크 역시 2이닝 동안 3개 피안타를 맞았지만 맞춰 잡는 피칭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크는 KIA 내야진의 촘촘한 수비 도움도 받았다. 황대인(2루수)-이범호(3루수)-김주형(유격수)의 내야진은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자랑하며 강팀 요미우리의 타구를 안정감 있게 처리했다.
피안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마운드 역시 초반 짠물피칭에 성공했다. 지크에 이어 김윤동이 등판해 요미우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후속 등판한 유창식과 심동섭이 7회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은 아쉬움이 남았다. 3회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주찬이 귀중한 결승 적시타를 때렸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아직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연일 호조의 타격감을 보인 김주형은 전날 멀티히트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추가해 올 시즌 성공적인 시즌 유격수 전환을 예고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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