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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이닝은 힘들고...류현진의 현실적 목표는?
입력 2016-02-23 05:12 
롱토스를 마친 류현진이 불펜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어깨 수술 이후 복귀를 위하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류현진, 그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1월부터 마운드에 올랐지만, 본격적으로 포수를 앉혀놓고 불펜을 던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공식 소집 하루 전인 지난 18일 25개를 던진데 이어 이날은 30개를 던졌다.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보다 느린 속도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 2주 정도 뒤처졌다 생각하면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2015시즌 목표로 200이닝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목표를 끝내 이루지 못했다. 2016시즌도 지금의 재활 속도를 보면 현실적으로 이루기 힘든 목표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도 수술 후 회복한 선수에게 200이닝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류현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날 불펜 투구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시합에 나가 이기는 게 목표다. 지금 상황에서 이닝이나 승수를 제시하는 것은 전혀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언제 올라가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한때 200이닝을 외쳤던 그였지만, 지금은 건강한 복귀를 우선 목표로 삼은 상황이다. 류현진은 두 번의 불펜 피칭을 통해 그 첫 발을 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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