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액운 물러가라"…전국 대보름 행사 풍성
입력 2016-02-22 20:02  | 수정 2016-02-23 07:41
【 앵커멘트 】
오늘은 바로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과 부럼은 드셨습니까,
날씨가 흐려서 보름달은 보기 어려울텐데요. 대신 곳곳에서 열린 달집태우기와 전통행사를 감상하시고 소원도 빌어보시죠.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하나, 둘…."

신호에 맞춰 불을 놓자, 20m에 달하는 초대형 달집에 불이 붙습니다.

활활 타는 달집을 보며 시민들은 질병과 근심 없는 한 해가 되길 빌어 봅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서울 상봉동
- "경기가 안 좋고 세상이 어지러운데 올해는 다들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하게 보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다는 귀밝이술에 부스럼을 막고 이를 튼튼하게 한다는 부럼도 깨봅니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불장난이 허락된 날, 아이들은 불씨가 든 깡통을 달만큼이나 크게 휘휘 돌려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윷놀이와 널뛰기 등 전통 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대구 상인동
- "연등도 만들면서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했고요. 그리고 제기차기, 윷놀이라든지 뻥튀기 같은 옛 추억도 있어서…."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지금 제가 적은 것이 바로 소원종이인데요, 소원종이를 달집에 매달아 함께 태우면 올해 태평과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저마다 장소와 방식은 달랐지만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한결같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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