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안부 영화 '귀향', 독과점 피해자 되나?
입력 2016-02-22 19:40  | 수정 2016-02-22 21:13
【 앵커멘트 】
9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검사외전'의 독과점 논란으로 최근 영화계가 시끌벅적했는데요.
이번엔 의미 있는 작품이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그린 영화 '귀향'.

▶ 인터뷰 : 조정래 / '귀향' 감독
- "이제 저희 영화가 2월 24일에 개봉하니까 정말 많은 극장에서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전국 많은 상영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예매율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오락 영화가 아닌 만큼 전국적으로 150개 안팎의 상영관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것.

최근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던 '검사외전'이 최대 1,800개 관에서 상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외면받는 겁니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는 예매 오픈을 타사보다 늦게 해, 상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오해도 받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영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강당 등 산하의 모든 시설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SNS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미지 / '귀향' 영희 역
- "많은 분이 보시고, 함께 공감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그제(20일) 한 명이 숨져 이제 남은 위안부 할머니는 44명.

그들의 애절한 삶을 담은 영화 '귀향'의 상영관, 과연 늘어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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