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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이준형-배민관, 2016 LG 마운드에 힘 싣는다
입력 2016-02-22 16:43 
LG 선발 진입 경쟁을 하고 있는 이준형이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서 호투하며 시즌 기대를 높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의 유망주들이 연이은 호투로 팀 마운드 보강에 청신호를 켰다.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골고루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는데, 이를 든든하게 받친 건 젊은 투수진이었다.
이준형(23)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이날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된 한화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피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4회 들어 이용규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김경언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전망을 밝힐 만한 호투였다.
2012 신인드래프트서 삼성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들어선 이준형은 2013년 말 2차드래프트를 통해 kt 소속이 됐다. 지난해 4월말에는 트레이드로 다시 한 번 팀을 옮겨 LG 유니폼을 입었다. 양상문 감독이 직접 선발감으로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원하는 등, LG 선발진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만큼, 이번 연습경기 호투는 선발진 진입 전망도 밝혔다. 이준형이 무사히 선발진에 안착한다면 이준형 개인으로는 물론이고 LG 선발진은 다시 한 번 ‘최강 명성에 걸맞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배민관(25)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서 8라운드로 LG에 입단한 배민관은 아직까지 1군 기록은 없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 참가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팀 마운드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연습경기서는 이준형의 뒤를 이어받아 마운드를 지켰다. 4회초 2사 2루서 등판한 배민관은 김태균에 적시타, 최진행에 홈런을 맞으며 2실점하기는 했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용규놀이를 시작한 이용규의 끈질긴 커트에도 무너지지 않고 결국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등판을 깔끔하게 마친 대목은 좋은 잔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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