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1,234.4원 보합마감…'구두개입'직후 급등 진정
입력 2016-02-22 15:43 
원달러환율/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1,234.4원 보합마감…'구두개입'직후 급등 진정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됐습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234.4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았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달러당 1,236.0원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개장 직후 1,237.7원까지 올랐다가 1,229.5원으로 떨어지면서 오전 한때 1,230원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8.5원 오르고 다음 날에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5원 뛰는 등 지난 16∼19일 26.3원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1,240원대를 넘보자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의 이 같은 구두개입이 이뤄진 직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급등세는 일단 가라앉았지만,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8.2원으로 비교적 큰 편이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매도) 물량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역외 매수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0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9원 올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