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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 엠씨더맥스, 오롯이 ‘음악’만으로…듣는 공연의 가치
입력 2016-02-22 08:16 
사진=뮤직앤뉴 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온전히 음악만이 가득했다. 그룹 엠씨더맥스(M.C The Max)가 음악만으로 듣는 공연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엠씨더맥스의 8집 ‘파토스(Pathos) 발매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엠씨더맥스는 ‘파토스의 타이틀곡이자 발매한 지 약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음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어디에도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 퍼진 이수의 고음은 관객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8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답게 엠씨더맥스는 ‘파토스의 수록곡들로 셋리스트를 채웠다. ‘아스라이 ‘괜찮다가도 ‘이밤이 지나기 전에 ‘어웨이스(Always) ‘말하고 싶어도 등 팬들에게 수록곡을 선보였다.

엠씨더맥스는 자신들의 히트곡인 ‘행복하지 말아요 ‘잠시만 안녕 ‘별 등을 열창했고 자신들의 전신인 문차일드 때 발표했던 곡인 ‘썸데이(Someday), ‘태양은 가득히를 부르기도 했다.

엠씨더맥스 콘서트의 특징 중 하나라면 일반 공연과 달리 남녀의 성비가 비등하다는 것이다.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여성 관객들은 없었지만 낮은 소리로 든든하게 지원하는 남성 팬들 앞에서 엠씨더맥스는 잔잔한 발라드부터 밴드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강한 록사운드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

공연장 특성상 무대 구성도 심플했다. ‘파토스 앨범을 관통하는 정서인 쓸쓸함과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 석양과 그림자를 추상화 시킨 무대로 전체적인 분위기만 잡아냈을 뿐이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오롯이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수는 8집 앨범을 발매한 후 음원차트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한번 넘어져 보니까 넘어지기 전과 다른 사람이 되더라. 그래서 앞으로 저희가 걸어갈 길이 기대된다. 좋은 사람, 좋은 가수가 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목표는 오래 노래하는 거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엠씨더맥스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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