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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도, 감독도 걱정하는 5일 간격 등판, 마에다 생각은?
입력 2016-02-22 05:55 
5인 로테이션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도전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도, 감독 데이브 로버츠도 그의 5일 간격 등판 적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LA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7)의 생각은 어떨까.
마에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이의 캐멀백 랜치에서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 불펜 투구를 비롯한 훈련을 소화했다.
하루 훈련을 마친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곳에 오기 전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그는 이곳에서 다른 훈련 방식에 적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것은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하던 일본야구와 달리 5일에 한 번씩 등판이 이어지는 로테이션에 적응하는 문제일 터.
이에 대해 커쇼는 자기가 잘하던 것을 바꾸면 안 된다. 그러나 열린 마음으로 5일 간격 등판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5일 간격 등판에 적응하는 것을 최고 과제로 꼽았다.
로버츠 감독도 이날 훈련이 끝난 뒤 가진 면담 자리에서 이에 대한 적응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마에다는 스프링캠프 기간 실험을 할 것”이라며 달라지는 루틴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말했다. 몇 가지 스타일의 루틴을 실험한 뒤, 정규시즌에는 한 가지 방법을 고수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캠프 훈련을 소화한 그는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문제로 영어를 꼽았다. 언젠가는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고 싶다”며 언어 문제를 극복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공의 차이도 느끼고 있었다. 2013년 WBC당시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처음 접해봤던 그는 이곳 공이 움직임이 더 심한 거 같다”며 느낌을 전했다. 공의 차이로 오는 통증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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