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빈 점포 노린 전문털이범…'금속절단기'까지 동원
입력 2016-02-21 19:40  | 수정 2016-02-21 20:27
【 앵커멘트 】
심야에 빈 점포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범하게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금속절단기까지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밤중 대전의 한 금은방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쇠막대기로 금고를 열려고 애써보지만 쉽게 열리질 않습니다.

그러자 무언가를 꺼내 금고에 갖다 댔고, 곧바로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28살 이 모 씨가 금속절단기를 동원해 절도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점포 주인
- "돈하고 뭐 여럿 집이 털렸는데 그렇게 하고 며칠 있다가 또 들어왔어요. 금고문을 이제는 훼손 한 거죠."

이 씨는 지난 3개월 동안 대전과 충남 일대를 돌며 43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튿날 영업을 위해 현금을 많이 보관하는 빈 식당이나 커피숍 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 씨는 드라이버을 이용해 출입문의 잠금 장치를 부수거나 문이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호주에서 유학을 하다
카지노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장현수 / 대전 동부경찰서 강력2팀장
- "지인들에게 1천만 원 정도의 빚을 지고 그것을 갚기 위해 범행을 해서 피해자들에게 피해변제를 전부 다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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