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름 끝자 뺀 채 당원명부 제공…예비후보 "현역과 차별" 반발
입력 2016-02-19 19:41  | 수정 2016-02-19 20:14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예비후보들에게 준 당원명부를 놓고 시끄럽습니다.
현역 의원에 비해 차별이라며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무슨 일일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예비후보들에게 준 당원 명부 일부분입니다.

이름 끝에는 별 표시가 돼 있어 누군지 알 수 없고,

당내 경선 때에 투표권이 있는 책임 당원과 일반 당원도 전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현역 의원이나 당원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은 책임당원과 이름, 주소 등이 모두 나와 있는 명단을 갖고 있습니다.

당연히 예비후보들은 불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우 / 새누리당 예비후보 (대구 북구을)
- "안심번호로 전화를 드려서 뭐라고 호칭을 해야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죠. 한쪽은 금수저 명부를 가지고 있고 한쪽은 흙 수저 명부를 가지고…."

심지어 출마를 준비 중인 한 당협위원장도 불공정한 현 상황을 인정합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새누리당 예비후보(서울 성동갑 당협위원장)
- "(현역 국회의원은) 당원에 대한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거고, 이에 비해서 일반 예비후보들은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결국, 논란이 커지자 당내 경선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싸움부터 당원 명부 형평성 논란까지, 새누리당 내의 불협화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박광태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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