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강경 오바마 대북제재안…북 광물수출 '정조준'
입력 2016-02-19 19:40  | 수정 2016-02-19 20:31
【 앵커멘트 】
오늘(19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대북제재법안에 서명했죠.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제재안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대북 제재안이 유엔과 미국에서 시행 중에 있는데, 이번에 통과된 안은 기존의 안과 무엇이 다를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최고 강도의 미국 대북제재법안이 공식 발효됐습니다.

지난달 미 하원을 통과한 지 37일만으로, 미 의회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통과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북한의 광물거래 제재를 처음으로 포함했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대외무역의 90%를 중국에 의존하는데, 이 중 광물 수출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제재안은 북한의 광물을 취급하는 중국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미국 국적의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과 거래를 한 중국 기업은 달러 거래 자체를 제한받을 수 있어, 중국과의 마찰은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한 핵 그리고 장거리미사일 발사 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취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4차 핵실험 이후 지지부진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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