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범여권 후보단일화 시동
입력 2007-11-05 16:45  | 수정 2007-11-05 18:22
이회창 전 총재가 단숨에 지지율 2위로까지 뛰어 오르면 대선 판도를 뒤흔들자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반부패 연석회의'를 제안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 구성을 각 정당과 시민사회에 제안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자금 잔금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명박 후보를 '부패'로 싸잡아 대립각을 세운다는 전략입니다.

당내 통합 작업에 종지부를 찍고 통합의 동력을 외부로 돌리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 "각 정당과 시민사회 힘을 모아서 과거세력 부패사회 복귀를 막아내고 부패사회로 퇴보하는것 막아내야 한다."

정 후보측은 낮은 단계에서 정책연합이 되겠지만, 후보통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은 과거 회귀라며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의 집권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부활, 정경유착의 돈정치, 토목공사의주의 낡은 경제, 전쟁불사의 냉전대결주의, 5% 특권층을 위한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합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앞서 개헌이라는 화두를 던진 바 있습니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 "우리 정치는 이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가 필요합니다. "

정동영 후보는 개헌 문제에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택하라면 4년 중임제'라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 역시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토론을 정동영 후보에게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명박, 이회창 2강 구도로 대선 판도가 재편되면서,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논의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