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TV 시청 경향 보니…‘몰아보기’ 대세
입력 2016-02-18 14:06  | 수정 2016-02-19 14:08

요즘 20대에겐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라는 말도 옛 말이 됐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MBC미래방송연구소가 발표한 ‘20대 TV시청형태 및 콘텐츠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5명 중 3명은 TV 콘텐츠를 본 방송 이후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11월 두 달 동안 전국 남녀 95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60%의 응답자가 본 방송 이후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 56.5%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보는 TV 콘텐츠 폭식 증세를 보였다.

20대의 TV 보유 비율은 2013년(81.6%)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대 5명 중 2명(37.9%)은 거주지에 TV를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TV를 통한 본방송 시청 비율 또한 29.6%로 저조했다.
시청 습관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9.7%가 습관적으로 TV를 틀어놓는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7명(69.9%)은 메신저, SNS 등 소일거리를 하며 TV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콘텐츠 유형별 주 평균 소비 시간은 예능이 3시간 49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드라마(3시간 9분), 뉴스(2시간 6분)가 뒤를 이었다.
본 방송 시청 비율도 예능(40.3%)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몰아보는 TV 콘텐츠 유형 또한 예능(53.7%)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수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연구소장은 20대는 TV 중심의 미디어 환경과 스마트 미디어 환경을 모두 경험해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는데 능숙하며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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