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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윤기원 사망 의혹 제기...조폭 연루?
입력 2016-02-18 11:37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추적 60분 윤기원 사망 의혹 제기. 자살 아닌 타살? 조폭 연루설 제기.
KBS 2TV '추적60분'에서 17일 방송을 통해 전 축구 선수인 故 윤기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쳤다. K리그에서 촉망받는 유망주 골키퍼였던 윤기원은 2011년 5월 서초구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망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빈 맥주 캔, 조수석에는 타다만 착화탄이 있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윤기원의 전 여자 친구의 진술만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가족들 촉망받는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사망 신고를 미뤘다.
당시 윤기원의 부모는 CCTV 공개를 요청했다. CCTV엔 검은 봉지를 들고 혼자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는 윤 선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CCTV 화질이 증거로썬 애매해 영상을 폐기했다고 전했다.
사망 이후인 2011년에는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스캔들로 총 58명의 선수가 영구제명 됐다.
17일 추적60분에서는 당시 사건과 조직폭력배들간의 연관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방영됐다. 실제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직 축구선수는 승부조작에 걸린 돈이 큰 만큼 조직폭력배가 동원돼 선수들을 압박했다”며 실제로 목숨에 위협을 받았고, 처음 윤기원 선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탈출구가 없어 자살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승부 조작의 배후로 지목된 조직폭력배 조직원 또한 내 돈을 걸었는데 선수 하나 때문에 잘못됐다면 죽여버린다”고 말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한편 윤기원의 어머니 옥정화씨가 직접 저술한 책 '모두의 가슴에 별이 된 골키퍼'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옥정화씨는 2014년 해당 책을 통해 윤기원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그 이유를 사망 신고를 할 경우 아들의 죽음이 자살로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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