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오늘 대법원 선고에 정치 생명 결정…"저는 결백하고 사법부 결정 존중해"
입력 2016-02-18 11:22 
박지원/사진=MBN
박지원, 오늘 대법원 선고에 정치 생명 결정…"저는 결백하고 사법부 결정 존중해"

오늘 오후 예정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대법원 선고에 야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정치 생명이 이제 오늘 오후 2시 50분 대법원 판결에 달렸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임석 전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 등에게서 모두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박 의원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또 4ㆍ13총선은 물론 앞으로 10년 동안 공직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할 수 없는데, 74살의 박 의원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정계 은퇴인 셈입니다.

반면,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 판결이 내려지면 정반대 상황이 벌어집니다.

박 의원은 무난한 선거를 치르며 지지층 결속은 물론 호남의 맹주로서 야권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사실상 박 의원의 정계 은퇴는 물론 범야권 통합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SNS에 "저는 결백하고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기에 담담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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