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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역전쇼에 구름관중 "이게 농구지"
입력 2016-02-17 19:41  | 수정 2016-02-17 21:21
【 앵커멘트 】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던 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 위기감이 돌기도 했는데, 시즌 막판인 요즘 말 그대로 대박이 났습니다.
연일 역전 끝내기 3점슛에, 치열한 1위 다툼에 열기 폭발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1대70. 1점 차에 남은 시간 7.8초.

돌파를 시도하던 KCC 김태술이 비어 있는 전태풍에게 패스하고,

전태풍의 3점슛이 그대로 림에 꽂힙니다.

거짓말 같은 역전승에 선수도 감독도 관중도 자지러집니다.

KCC에겐 10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지키는 승리여서 더 짜릿했습니다.


▶ 인터뷰 : 전태풍 / KCC 가드
- "오늘 좀 느낌 있었어요. (희열을) 느꼈어요."

라이벌 모비스도 같은 시간 동부에 승리를 거둬 두 팀은 34승18패로 다시 동률.

남은 2경기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습니다.

막판까지 뜨겁기는 중위권도 마찬가지.

3위를 다투는 KGC는 4.8초를 남기고 마지막 3점슛 작전에 성공해 2점 차를 뒤집는 뒷심을 보였습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LG까지 드라마를 찍습니다.

김영환의 손을 떠난 공이 경기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 성원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했습니다.

막판 열기에 최근 일주일간 매진사례가 4번.

오랜만에 입석 관중도 등장했습니다.

경기가 재미있으면 팬들은 언제나 응답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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