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내 말 틀린 것 없다…당대표는 공천 관여 말아야"

【 앵커멘트 】
공천룰을 놓고 격노한 김무성 대표의 입장을 전하러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박 4인방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회동 후 이들 4인방과 이 위원장의 말이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진하·박종희·홍문표·김회선 의원 등 공천관리원회 비박 4인방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이한구 위원장의 일방 발표 경위를 따지고 김무성 대표의 진노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약 1시간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을 안으로 부른 4인방과 이 위원장.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혼선된 보도가 나가게 된 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우선추천지역과 관련한 얘기는 과거의 전략공천하고는 전혀 다른 겁니다. "

하지만, 4인방이 나가자 이 위원장의 말이 달라집니다.

(어제(16일) 브리핑한 건 틀린 내용은 아니에요?) 그렇지. (위원장님과 위원들이 다 동의한 거에요?) 틀린 내용은 없어요.

김무성 대표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룰 바깥에서 하겠대요? 뭘 갖고 그 룰에서 벗어났다고 얘기하는지…. 제발 좀 당 대표는 공천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쓸데없이, 다른 거 걱정해야지…."

급기야 위원장직 사임 발언까지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자꾸 저렇게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아요?"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하지만, 정작 이 위원장을 만나고 나온 비박 4인방은 이 위원장이 자신들의 뜻을 받아들였다며 상반된 입장을 전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