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영연맹 등 20여곳 압수수색…체육계 전반 수사 ‘촉각’

체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수영연맹 이사 등 관계자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7일 대한수영연맹과 강원수영연맹 등 서울과 강원도의 수영연맹 관계 시설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대한수영연맹 이사 이모씨와 강원도 수영 관계자 2명 등 3명을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이번 대한수영연맹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 수사가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개인차원의 비리와 연맹 차원의 비리 모두 보고 있다”며 몇몇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더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대한수영연맹 임원의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