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빛의 제국’ 문소리 “무대 연기, 치료 받는 느낌”
입력 2016-02-17 13:04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문소리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빛의 제국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연기하게 된 장미리 역할에 대해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마음으로 살다가 굉장히 흥미로운 하루를 겪게 되면서 조금 달라지는 그런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직도 많이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한 문소리는 오랜만에 무대 작업을 하게 됐는데,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게 정말 좋은 시간들”이라며 배우와 연출 사이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나누는데 그 시간들이 흥미진진하다. 배우들과도 좋은 시간들을 공유하며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문소리는 무대로 돌아오면 치료를 받는 느낌이다. 병이 심각한지 몰랐는데 무대에 오면 제대로 진단받고 느낄 수 있다”며 공연을 할 때마다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제 주변의 사람이 아닌 인간 자체에 대해 차가워져 있었구나라는 것을 이전에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느끼고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무대라는 곳이 배우에게 참 중요하고 소중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과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연극 ‘빛의제국은 잊혀진 스파이로 살아오던 김기영이 가족, 사랑, 직업, 추억 등 모든 것을 정리하고 평양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갑자기 받으면서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사건사고를 다룬다. 오는 3월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후 오는 5월 프랑스 오를레앙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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