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T집중취재] 2011년 고갈되는 인터넷 IP 주소...대안은?
입력 2007-11-05 06:55  | 수정 2007-11-05 18:51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4자리 인터넷 IP 주소, 오는 2011년이면 모두 고갈된다는 사실 아십니까?
특히 첨단 IT 기술이 보편화되면 될수록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여 새 IP 주소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IP 주소입니다.

백단위 10진수 4개가 컴머로 연결돼 있는 이른바 IPv4 주소 체계입니다.

이 주소 체계로 만들어지는 인터넷 주소의 수는 대략 43억개.

그러나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이제 남아있는 주소는 10억여개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최근 보편화되기 시작한 인터넷 전화와 모바일 인터넷 등은 모두 개별 IP 주소를 필요로 하는 기술들입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11년이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IPv4 주소 체계는 모두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존 IP 주소 체계와는 완전히 다른 차세대 IP 주소 체계인 IPv6로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IPv6의 경우 천단위 16진수 8개로 구성되기 때문에 10의 38제곱개, 즉 사실상 무한대의 IP 주소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선무 /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팀장
-"여기에 통신 사업자들의 네트웍 장비 등을 교체하려면 적어도 3년에서 5년이 걸립니다. 늦어도 2008년부터는 IPv6로 본격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소 체계 전환을 더이상 미룰 경우 기존 주소 체계 고갈로 인한 IT 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김경기 / 기자
-"이 때문에 I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선 정부 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까지 하루빨리 IPv6 주소 체계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