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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송창의 “송막심, 젠틀함 속 히스테리 염두”
입력 2016-02-17 09: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송창의표 ‘막심이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공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명암이 뚜렷한 영국 신사 ‘막심 드 윈터로 열연 중인 송창의가 관객들을 압도하는 미친 연기력으로 매회 극찬을 받고 있다.
이는 ‘막심 앤 하이드라는 별명이 탄생할 정도로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는 막심의 면면들을 흡입력 있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송창의는 젠틀함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막심의 분노를 곳곳에서 내비쳐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막심의 내면이 폭발하는 일명 ‘칼날송 장면에서 감춰왔던 모든 감정을 분출하며 흡사 광기에 서린 느낌마저 자아내고 있다. 때문에 소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꿀잼까지 보장하며 ‘믿고 보는 송막심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송창의는 의상을 갈아입거나 마이크를 체크하는 시간에도 마음을 다스리며 캐릭터에 깊게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송창의는 극 중 막심은 억눌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받은 그의 성격을 ‘양면성을 통해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젠틀하면서도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주고 분노를 터뜨릴 때도 이 부분들을 염두 했었다. 한편으론 일관적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막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칼날송은 막심이 줄곧 억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사랑을 통해 치유받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중요한 장면이라 가장 애착이 가면서도 그만큼 부담감이 컸다. 그리고 이 넘버엔 막심의 이야기와 여러 가지 감정들이 녹아 있는데 이 감정들을 찾아가고 회수하면서 씬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객 분들게 이같은 면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몰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은 3주 동안의 공연에서도 관객들을 전율의 도가니로 빠뜨리게 만들 송창의표 막심을 향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송창의의 미친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3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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