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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고 깨져도 '나는 농구 심판입니다'
입력 2016-02-16 19:40  | 수정 2016-02-16 21:17
【 앵커멘트 】
농구 코트의 심판은 어떤 존재일까요?
잘하면 선수 탓 못하면 심판 탓이라고, 항상 욕을 먹는 존재지만 심판이 있기에 경기가 잘 열릴 수 있지 않을까요.
심판의 하루,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심판의 하루는 경기 2시간 전에 시작합니다.

회의실에 모여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선수의 특징과 당일 매치업 상대 등을 보며 판정의 기준을 조율합니다.

미스매치를 유심히 보고, 신인 선수가 의욕이 넘쳐서.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코트에 나와 몸을 풉니다.

2시간 가까이 교체 없이 수백 번 코트를 왕복해야 하는 심판은 선수만큼 강한 체력이 필수입니다.


뛰면서도 시선은 코트에 고정, 긴장의 연속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방향전환을 하다 보니 스텝이 꼬인 건데

부상보다 힘든 것은 판정에 대한 항의.

양 팀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판정은 없기에 경기가 치열해질수록 선수와 감독은 심판의 휘슬에 민감해집니다.

힘들고 지치고, 부상에 칭찬 한번 듣기 어려운 직업이지만 함께 경기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는 이름.

코트의 숨은 조연 심판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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