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 보험 사기단…4년 전 CCTV에 덜미
입력 2016-02-16 19:40  | 수정 2016-02-16 20:59
【 앵커멘트 】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노려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30대 부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사고를 자주 내는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이면도로입니다.

차량 통행이 없는 틈을 이용해 검은색 차량이 후진합니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흰색 차량.

길목에 멈춰 서더니 일부러 들이받힙니다.


보험 사기범 30대 장 모 씨 부부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장 씨 부부는 이렇게 도로폭이 좁거나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려 범행했습니다."

부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고의로 사고를 내고 모두 5천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이 외에도 2013년까지 장 씨 부부는 비슷한 사고를 12건이나 더 냈습니다.

보험 사기를 의심하던 보험사가 4년 전 CCTV 영상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하면서, 이들의 사기 행각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OO보험사 실장
- "가벼운 사고인데 병원에 입원을 오래 했더라고요. 진단명도 생각보다 높고… 그래서 보험사기로 의심한 거죠."

경찰은 장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추가로 저지른 12건의 사고에 대해 보험 사기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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