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러시아 신도시 한국이 건설
입력 2007-11-03 14:55  | 수정 2007-11-04 11:39
고려인의 정기가 깃든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신도시 개발을 국내 업체가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고려인 강제 이주 70년을 맞아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를 흐르는 아무르 강은 러시아와 중국 동북3성의 경계입니다.

고려인의 정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인구 유입정책과 경제 성장률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 하면서 베트남, 중국 등과 함께 해외 부동산 투자의 주요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주거와 상업용 토지 소유가 가능해 중앙정부와 시정부가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스닥 등록기업인 H&H글로벌리소스는 하바로프스크 시정부와 함께 아무르 강변에 위치한 하바로프스크 빠루스 지역에 신도시를 개발합니다.

인터뷰 : 알렉산더 소코로브 하바로프스크 시장
- "신도시에 주택, 아파트, 병원, 학교, 각종 근린 상가 시설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를 개발하겠다."

총 60만㎡ 부지에 총 3단계에 걸쳐 아파트 7천가구를 공급하게 되며, 대형마트와 호텔, 병원, 레저시설 등도 함께 지어집니다.

인터뷰 : 한상호 H&H글로벌리소스 회장
- "아무르 강변에 아름다운 신도시를 개발할 것이다. 600헥타르 정도의 부지에 정말 아름답고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를 개발할 것이다."

우선 1단계로 2천100가구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건설한 뒤, 2, 3단계에는 주상복합아파트와 대형마트, 호텔, 병원, 레저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고려인 강제 이주 70년 이라는 아픈 과거를 뒤로한 채 하바로프스크가 본격적인 개발시대를 맞으면서 국내업체들의 주요 활동무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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