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서 주택 공급과잉 우려되는 지역 어디?
입력 2016-02-15 06:02  | 수정 2016-02-15 09:30
입주량 : 주민등록세대수 대비 입주물량 비중 [자료 닥터아파트]
수도권에서 세대수 대비 입주 물량이 많아 이른바 ‘주택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지역들로 하남, 화성, 김포 등 신도시들이 지목됐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세대수(2014년 기준) 대비 입주물량(2016~2017년 연평균) 비중인 입주량이 수도권은 평균 1.6%로 조사됐다. 세대수 100가구 당 연간 입주(예정) 아파트가 1.6가구라는 의미다.
서울은 0.6%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2016~2018년 서울 멸실주택은 10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우려는 적었다.
인천도 1.2%로 2017년까지는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는 2.1%로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하남이 16.1%로 세대수 대비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이 몰린 화성(7.1%)이 2위를, 한강신도시의 김포(5.8%)가 3위를 차지했다.
또 평택(4.9%), 구리(4.7%), 시흥(4.4%), 오산(3.6%), 광주(3.3%) 등이 수도권 및 경기 평균 수치를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외부 주택수요가 없다면 올해와 내년에 공급과잉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할 지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닥터아파트는 지난 1~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원 576명을 대상으로 2018년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3곳 복수응답)
조사 결과 49.6%가 2018년 공급과잉 우려지역으로 파주를 꼽았다. 지난해 말 힐스테이 운정,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남사지구에 대량 공급된 물량이 현재 미분양으로 남은 용인(45.2%)이 2위를, 지난해 11월부터 남동탄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화성(29.6%)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29.1%), 평택(26.5%)이 2018년에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요 공급에 대한 기초데이터를 통한 단순 분석이지만 세대수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설문조사에서 보듯 수요자들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한 파주·용인 등에서 입주시점인 2018년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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