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ICBM 부대 창설…전역이 미사일 기지
입력 2016-02-14 19:40  | 수정 2016-02-14 20:08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미 서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부대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배치된 미사일 전력을 고려하면, 북한 전 지역이 사실상 미사일 기지가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입니다.

3년 뒤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탄두 부분이 둥그스름하게 개량된 상태로 다시 등장해 최근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전략군 예하에 이 KN-08 미사일을 주력으로 하는 부대를 새롭게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N-08은 아직 한 번도 시험 발사된 적은 없지만, 사실상 실전 배치 단계에 들어간 겁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KN-08의 사거리가 1만km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동식 발사 차량에 탑재될 경우 사거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KN-08의 실전 배치는 우리 한반도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

기존에 배치된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을 고려하면, 북한 전 지역이 미사일 기지화 됐다는 평가입니다.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 뿐 아니라 패트리엇 등 한미 연합전력으로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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