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유 훔쳐 알뜰맘에 되판 직장여성…이중생활 '들통'
입력 2016-02-13 19:40  | 수정 2016-02-13 20:33
【 앵커멘트 】
주말만 되면 마트를 돌며 값비싼 분유를 훔쳐 인터넷 카페에 되판 3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평일엔 직장을 다니던 직장인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마트 진열대에 놓인 물건을 잇따라 가방에 넣습니다.

이후 계산을 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여성의 가방에 담긴 건 한 통에 5만 원이 넘는 산양분유였습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분유를 가져가도 비싼 분유만 골라 가져가서 황당했죠."

경찰에 붙잡힌 34살 김 모 씨는 최근 5개월 동안 100통이 넘는 분유를 훔쳤습니다.


훔친 분유는 알뜰 주부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30% 싼 가격에 팔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물품에 도난방지용 태그가 없는 이런 중소형 마트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는 평일엔 직장을 다니고 주말만 되면 마트를 돌며 분유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언 / 광주북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피의자는 주거지가 아닌 타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주로 이동을 대중교통으로 했기 때문에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입건하고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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