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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양철호 감독 “전반기 모습 재현했다”
입력 2016-02-13 19:28 
양철호 감독 사진(수원)=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4연패 탈출과 함께 한숨을 돌렸다. 현대건설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였던 도로공사를 잡아내고 다시 선두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양효진의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16승 10패(승점 48)로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53)을 다시 압박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양효진이 팀의 공격을 매 세트 이끌었다. 통증이 다소 남아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양효진은 2세트와 3세트 막판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기록, 승기를 직접 가져왔다. 이날 최종 기록은 19득점 공격성공률 62.5% 4블로킹이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밤은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무엇보다 전반기와 같은 좋은 경기력에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양 감독은 전반기 좋은 모습을 오늘 재현한 것 같다. 에밀리가 3세트 초반 잘 안 돼서 잠시 뺐는데 마지막에 또 힘을 내줬다. 무엇보다 양효진이 돌아와 공격 옵션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세트 막판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해낸 황연주와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를 보여준 정미선과 김연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 바라봤다. 양 감독은 예전 좋았던 경기력이 다시 나오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도 양효진 없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간 경기 일정이 힘들었다. 오늘 승리로 선수단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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