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그것이 알고싶다' 표창원, 소라넷 피의자 "특수 성범죄에 해당"
입력 2016-02-13 15:02  | 수정 2016-02-13 16:29
그것이 알고싶다 표창원/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표창원, 소라넷 피의자 "특수 성범죄에 해당"



'그것이 알고싶다'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표창원 위원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출연해 소라넷 피의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이 다시금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되어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쳤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에 앞서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쇄도한 사건을 다뤘습니다.

신고 내용은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112 신고자 중 한 명은 "(피의자의)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다. 초대한 사람은 자기랑 같이 자기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라고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았던 경찰관 중 한 명은 "경찰 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그런 신고는 처음이었고, 당황했죠. 갑자기 사이버 상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신고가 들어오니까"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를 본 표창원은 "피해자의 대상화다. 쉽게 말해서 같은 인격체로 보지 않는 거다. 다른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삼고 있다는 거다. 어떤 형태로 유린해도 자기만 피해 받지 않고 자기만 처벌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피의자의 행동을 분석한 뒤, "소라넷 피의자 행위는 특수 성범죄로 볼 수 있다"며 대대적인 단속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대적으로 단속 실시하고 행정 수사해서 그 다음에 법적인 거 정리해야지 처음부터 못 하겠다 싶어 냅두면 피해자가 안 나서니 처벌하지 않을 거야 싶어 사건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13일 방송을 통해 연예계 스폰서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내부 고발자에 의해 제보된 '시크릿 리스트'를 기반으로, 제보자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인 녹취파일 및 사진과 금융거래내역 등을 소개합니다.

또한, 리스트로부터 연결된 사람들을 만나 실체를 확인하거나 실제로 스폰서 제의를 받은 연예인지망생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합니다.

방송은 오후 11시 10분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