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성공단 전력공급 완전 중단 11년 만에 처음
입력 2016-02-13 08:40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완전 단전은 전력공급 이후 11년 만인데,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용수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경기도 문산에 있는 문산변전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 개성공단으로 전력을 보내는 마지막 관문인데,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 변전소를 거친 뒤 개성공단에 전기가 공급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곳 문산변전소는 지금까지 개성공단으로 하루 평균 3만~4만kW의 전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을 11년 만에 전면 중단했기 때문에 북한은 마음대로 공장 설비를 가동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전기선, 전기 스위치를 내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기를 아예…. 전등을 킬 수가 없죠. 지금은 아예 다 차단한 상태입니다."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개성공단 내 물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사용된 1만 7천 톤의 물 가운데, 개성 지역 주민 약 10% 에게 제공된 1만 톤의 생활용수도 끊긴겁니다.

▶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1만 톤이면 3만 5천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나와요. (개성) 인구가 30만 명인데…."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를 취함으로써 공단 폐쇄라는 마지막 자물쇠를 잠궜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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