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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닛폰햄 캠프 뒤흔든 다르빗슈의 ‘친정 방문’
입력 2016-02-13 06:13  | 수정 2016-02-13 07:39
다르빗슈가 13일(한국시간) 닛폰햄 캠프를 찾았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중인 닛폰햄 파이터스 스프링캠프. 이 캠프의 최고 인기스타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오오타니 쇼헤이(21)다.
그러나 13일(한국시간) 오오타니는 취재진의 관심 밖이었다. 더 유명한 슈퍼스타가 캠프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르빗슈 유. 현재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몸담았던 닛폰햄의 훈련 캠프를 방문했다.
다르빗슈가 훈련장에 등장한 순간부터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방문객들은 모두 그의 뒤를 쫓았다. 마치 쇳가루가 좌석에 끌려 다니듯, 그를 쫓기에 바빴다.
구리야마 감독과 만난 다르빗슈.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가 가는 곳마다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느라 정신없는 취재진을 뒤로 하고 구장 이곳저곳을 돌며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오오타니와 만날 때는 사진 기자들이 너무 가까이 몰려 옆에 있던 관계자가 제지를 할 정도였다.
닛폰햄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다르빗슈.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는 이곳에서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 팀이었고 현재는 닛폰햄과 계약한 우완 투수 앤소니 배스와도 재회했다. 통역 없이 간단한 영어로 대화를 하며 서로 안부를 물었다.
배스는 팔 상태가 어떤지를 물었고, 새로 온 투수코치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외에는 개인적인 얘기들이었다”며 둘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소개했다.
지난해 텍사스에서 함께 한 앤소니 배스와도 만났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캠프 이곳저곳을 둘러 본 다르빗슈는 오전 훈련이 끝나기 전 훈련장을 떠났다. 그에게 한 마디라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주차장까지 따라왔지만, 다르빗슈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 대신 하얀색 벤츠 세단에 올라탄 뒤 엔진 굉음 소리를 내는 것으로 말을 대신했다.
훈련장을 둘러 본 다르빗슈가 카트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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