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주, 12일 주총소집 회견 열어…신동빈 회장 해임 요구
입력 2016-02-12 14:59  | 수정 2016-02-12 15:00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측은 이날 안내문을 통해 오늘 오후 4시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문제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울일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회견장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현재 형제간에 벌어지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미공개 동영상 메시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NHK는 신 전 부회장이 임시 주총를 소집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하고 신동빈 회장 등 7명의 이사 전원 해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신 전 부회장 자신을 포함해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는 의안을 주총에 제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롯데홀딩스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신 전 부회장 측 발표에 롯데그룹은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표 대결 승리를 낙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세 차례 열린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고, 이후 우호지분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임시주총이 열려도 신동주 전 부회장의 희망대로 가결돼 해임이나 교체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20.1% ▲임원 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7.1% ▲롯데재단 0.2% 등이다.
이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의 확실한 우호지분은 지난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위임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의 28%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약 1% 남짓인 신 전 부회장의 개인 지분을 더해도 최대 30%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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